포스팅을 쓴다고 해놓고, 3년이 지났네요. 3년을 일하고, 이런 저런 사정이 생겨서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가볍게 자신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일본 취업에 대한 느낌을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 결과적으로 좋았다. 국내 개발자들은 하나같이 '그 경력 쓸모없다.' '거기서 배워봐야 한국와서 또 배워야한다.' '노느니 하는거지 굳이 그걸 목표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같은 소릴 하던데 전 가서 다행이었다라고 생각해요.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어떤 의미로는 일본에 사로잡힌 영혼이 되었습니다. 사정상 돌아왔지만, 비자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 돌아가고싶은 생각이 꽤나 큽니다. 회사와의 관계도 원만했고, 끝날 때도 원만하게 끝났기때문에, 혹여나 일본에 돌아오게 된다면 다시 이 회사로 와도 된다는 이야기..
아마 첫번째 포스팅에서 기관에 대한 언급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 기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 아직 수료 전이라, 내부 사정을 다 까발리고 다닐 수도 없고 별로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만.그냥 제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이니 어느정도는 괜찮겠죠. 이제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과 합의를 본 후 교육기관을 알아봤습니다.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곳이 한 곳 있었는데, 글로벌 취업 상담회에 왔던 기업들 중에서도 이런 기관과 연결 되어있는 기업들도 많더군요.그런 곳 중 하나. 제가 다닌 기관은 매일 일본어와 IT 학습을 일과 시간 중 반반씩 쪼개어 하던 곳으로, 이 바닥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곳이더군요.스케쥴은 하드했지만, 취업 전 교육을 겸하고 있기도 했고, 그땐 그런 하드하다라는 것을 거를 상태..
저라고 처음부터 일본 취업을 생각하진 않았습니다.지방 잡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하였고, 거기에서 뭘 배웠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컴퓨터의 기초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JAVA라는 언어를 배웠습니다. 정도 밖에 말을 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지요.프로젝트는? 자바로 어느정도까지 해봤어? 이런 질문에는 대답도 못할 수준으로.팀 프로젝트는 거의 오합지졸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기초적인 패턴조차 몰랐고 (못배운게 아니라 존재 자체를.)물론 대학에서 모든 걸 알려주진 않는다지만, 그저 대충 교육시키고 졸업시키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덤으로 포트폴리오 작성도 전혀 하지 못했네요. 뭐 대학이야기는 제쳐놓고. 졸업 할 즈음이 되어서 저 역시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실은, 대학 연..
첫번째. 일본 취업을 하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어떤 취업 전선이든 덤비면 최소 반년. 보통 년단위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데, 무작정 취업하겠다고 덤볐다가 포기해버리면, 그만큼 시간 아까운 짓은 없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생각해봐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왜 일본에 취업을 하려고 하는가?2. 취업을 하기 위한 자격은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3. 가족(혹은 지인)들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4. 자신의 일본어 실력은 어떤가?5. 노리는 회사가 있는가?6. 어떤 루트를 생각해볼 것인가? 이 6가지 항목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왜 일본에 취업하려고 하는가?가장 중요한 항목이라 빨간색으로 강조했습니다.반드시, 면접에서 받는 질문 중 하나인 왜 일본인가? 라는 부분입니다..
올 겨울,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이쪽 준비를 시작하고 벌써 2년 반이 넘게 지나갔는데.. 이걸 준비하고 반년쯤 지났을 시점에 KOTRA에서 주최한 일본 IT 취업에 대한 설명회에서 포기하지 마라. 언젠가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듣고, 그것을 버팀목 삼아 긴 시간을 버텨내고 드디어 취업에 성공했네요.사실, 올해는 슬 포기하려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안되면 이제 그만하고 적당하게 취직해서 대충 살자라는 생각이었지요.그래도 어떻게든 취직은 했습니다. 뭐, 처음 시작하면서 가진 일본 취업에 대한 환상은 이미 다 깨져버렸지만,이제와서 무를 수는 없게 되었기에 끝까지 버틴 것에 가깝긴 합니다. 이 게시글을 시작으로,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준비 과정이라던가앞으로의 이야기를 ..